<제526호>
<제5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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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6-01 09:00
  • 승인 2004.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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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문 : 안녕하세요, 지산 선생님. 저는 65년 음력 8월 12일 아침 6시30분 경에 태어난 가정주부랍니다. 앞으로 장사를 해보고 싶은데 어느 업종이 좋을지 몰라 글을 보냅니다. 그리고 장사 운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답 : 안녕하세요. 부인의 글을 읽고 안타까움을 금 할길 없군요. 능력에 비해서 너무 힘든 삶을 살아오신 것 같군요. 나이가 40이 되었지만 결코 행복하다고 할 세월이 없었다고 할 만큼 악전고투하며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남편이 있다해도 남편은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팔자라 제 기능을 못하실 것 같군요. 어차피 집안을 이끌어갈 사주라서 가장노릇도 원치 않아도 하셔야 합니다. 장사 운을 물으셨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요. 장사를 하신다면 작은 화원을 경영해보시라고 권하고 싶군요. 그나마도 올해가 지난 다음에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행이 일을 시작하면 의외의 능력을 발휘하여 최소한의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열심히 하신다면 소득도 생각보다 좋으실 것입니다. 안녕히 계세요.<사진2> 문 : 선생님, 저는 51년 4월 5일 아침8시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왜 이렇게 하는 일마다 실패만 하고, 일이 어렵게만 풀려 가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평생 사주한번 안본 제가 이렇게 글을 보내니 선생님의 충고를 기다리겠습니다.답 : 귀하 같은 분은 자존심이 강하고 누구한테 굽히기를 싫어하는 카리스마가 강한 성격입니다. 바로 그 성격이 귀하를 오늘날 이렇게 고립된 생활을 하시게 하는 원인입니다.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자존심이 강하면 그것은 위엄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자존심은 열등감으로 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 앞에 귀하께서는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귀하께서는 남자다운 배짱과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돌볼 수 있을 만큼의 도량도 타고났지만 굽히기 싫어하고 특히 경제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자존심은 못 버리는, 현실하고 거리가 먼 성격으로 가까운 가족들에게 고통을 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신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 믿습니다. 귀하의 운명은 초년 운이 강하고 중, 말년 운이 불리하니 지금은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도 그릇이 크고 출중한 인물이니 조금만 물러나신다면 일은 쉽게 풀리고 해결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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