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저는 52년 8월 6일 오전 10시에 태어난 남자입니다. 지금까지 고생만 하다가 이번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합니다. 과연 성공할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 : 먼저 개업을 축하드립니다. 업종을 적지 않아 아쉽지만, 업종관계없이 용기를 내십시오. 능히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하리라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남들은 뭐라해도 많은 고생을 하면서 괴로운 나날을 보냈겠으나, 말이 고생이지 혼자 눈물도 많이 흘리신것 같군요. 누구나 고생이야 하는법이지만 귀하는 타고난 성품 때문에 쓸데없는 마음고생도 뒤따릅니다. 지나친 예절과 원칙을 고수하는 강건함은 정말이지 아무도 못말리는 유아독존에 가깝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몰라줘도 깔끔하고 사리에 맞는 입바른 말 때문에 당하는 상대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아픈곳을 찌르고 날카로움에 실리를 구하지 못하고 원망을 듣게 됩니다. 무슨 사업을 하시든 이런 점만 보완하신다면 운은 당신의 편입니다. 세상은 둥근법. 인간의 성격도 둥글면 같이 어우러져 살아가기도 둥글겠지요. 포청천도 아니고 더구나 판사도 아닌데, 예리하게 상대를 심판하지 말고 넉넉한 덕으로 생활하신다면 상당한 아군을 두어 재물도 얻고 인심 또한 얻어 지금까지 고생한 대가를 충분히 보상받겠습니다. 인간은 지식과 지혜가 있으면 살아가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둘수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옛어른들 말씀에 “맹장보다는 지장이요. 지장보다는 덕장이 으뜸”이라 했습니다. 덕을 가진자는 세계를 능히 경영할수 있지만, 지식과 지혜로는 세계를 지배하기 어렵습니다. 이점 유념하시어 넉넉함으로 급한 성격을 조절하시어서 여유와 애정으로 사람을 대하신다면 명석한 두뇌와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은 빛을 더할 것입니다. 끝으로 신장이 문제가 있어 정력문제, 또 허리병에 불리할수 있습니다. 귀하는 여색을 선호하는 사주라 이성을 탐하시겠지만 지나치면 건강도 명예도 잃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사업이 번창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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