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 옛 충남도청 향나무 폐기 지휘자 감사위원장 내정
국민의힘 대전시당, 옛 충남도청 향나무 폐기 지휘자 감사위원장 내정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1-02-19 21:16
  • 승인 2021.02.20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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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l대전 최미자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19일 논평을 통해 “옛 충남도청사 부지 향나무 제거 사건에 대해 감사를 지시하고, 감사원장에 사건 당사자를 내정한 것은 시민을 노골적으로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성규 신임 감사위원장 내정자는 지난해 옛 충남도청사를 소통협력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에 따라 향나무가 베어지던 시점인 6월, 이 사업 주관부서인 임기가 지난해 2월 20일부터 연말까지 시민공동체국장을 지냈다.

시당은“ 내정자는 이 사업을 처음부터 지휘한 장본인이다. 결국 이 사태 책임자로서 감사대상 1호이라”며 “감사대상을 감사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질타했다.

시는 옛 충남도청사와 향나무 등의 소유자인 충남도청과 공식적인 행정절차를 밟지 않고 향나무 120여 그루를 베어 폐기했다. 옛 충남도청사 건물은 2012년 내포신도시로 도청이 이전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802억 원에 사들여 소유권이 문체부로 이전됨에도 기관간 협의 없이 향나무 등을 베어냈다.

시당은 “감사를 넘어 사법판단까지 받아야 하는 내정자라”며 “지금 당장 감사원장 내정을 철회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책임을 지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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