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7호>
<제5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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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5-17 09:00
  • 승인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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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지산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1973년 6월 27일 오전 4시 20분경 태어난 남자입니다. 저는 일자리를 구해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고, 얼마 전에는 사랑하는 여자와 이별도 했습니다. 저의 사주가 어떠한데 이렇게 삶이 고달프기만 한지 알려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답 : 안녕하세요. 이런 인사를 건네는 것조차 무의미하게 느껴지는군요. 스스로 삶이 너무나도 고달프고 힘이 들어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기분으로 살아가시는 것 같은데 그것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귀하의 사주를 풀어보니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일을 추진할 충분한 능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허나 문제는 약한 끈기와 피해의식 때문에 일을 쉽게 포기하고, 자기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성격상의 문제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스스로도 느끼시겠지만 한 가지 일을 선택하는 것도 어렵고 그 일을 해내는 것은 더더욱 어려워 이제껏 이루어 낸 것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나치게 부모에게 의존하고, 남의 감언이설에 잘 휘둘리는 사주라서 남자로서 믿음을 줄 수 있는 성격이 못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도 오래 지속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에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지셨다고 하셨는데 씁쓸한 위로의 말씀을 올리면서 충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본인 스스로는 구속받기를 싫어하는 사주라서 잔소리를 참지 못하면서 상대방에게는 지나치게 집착하고 구속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상대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귀하는 만혼사주로서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니 성급히 만남을 주선하지 마십시오. 직장 또한 30대 중반을 넘기면서 정착할 곳을 찾게 되어 꾸준히 나아지고, 50대 초반에 이르러서는 자기가 꿈꿔오던 사업 등을 진행하는데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인내하면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지면 관계상 이만 줄이오니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상담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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