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지산 선생님. 우연히 신문을 읽다가 저의 운명이 궁금해 선생님께 문의 드립니다. 저는 1953년 음력 3월 24일 낮 12시에 태어난 여자입니다. 저의 운명과 미래가 궁금합니다.답)사람마다 타고난 운명이 있는 법이지요. 부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인은 사실, 외형상으로는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배짱과 도량 등은 보통 남자들보다도 크고 넓어서 스케일이 크고, 주장과 고집이 강하십니다. 누구의 충고와 참견도 단호히 거부하고, 자기주장과 생각대로 행동하는 당당한 성격 일 것입니다. 또한 변덕이 없고 누구한테나 한결 같이 대해주는 공평함도 있는 성격입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적은 없을 것이나 여성스럽다는 소리는 듣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것은 남편에게 잔소리나 참견을 하지는 않겠지만 애교를 부리지도 못하기 때문에 좋은 아내, 좋은 엄마는 되겠지만 남편이 바라는 좋은 여자와는 거리가 있을 듯합니다. 그렇다 해도 재물은 궁색하지 않게 살아 갈 것이며 이러한 운은 당분간 유지 될 것이고, 큰 어려움 없이 60세 까지는 살아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하고 양보하는 융통성을 발휘하신다면 정신세계 또한 편안함을 누릴 것이니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부인의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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