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산 선생님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1954년 음력 12월 14일 오전 8시에 태어난 남자입니다. 지금은 삶의 의욕조차 느끼지 못하고 죽고 싶어도 죽을 수도 없는 삶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업실패 후 집을 나와 지낸 지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지산 선생님 저에게 정녕 희망이 없는지 궁금합니다.답)귀하의 서신을 받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같이 느낍니다. 이 나라 위정자들의 책임은 아니지만 정치하는 자들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귀하께서는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훌륭한 인격 때문에 스스로 고생을 자초하는 줄 알면서도 타고난 천성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귀하께서는 크게 얻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돈 주고 살수 없는 보이지 않는 큰 덕목입니다. 귀하의 주의사람 어느 누구라도 감히 귀하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품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언젠가 귀하께서 운이 풀린다면 그 위력은 대단할 것입니다. 여러 무리를 이끌 수 있는 넉넉함과 상대를 품어주는 따뜻함은 귀하께서 결정적일 때 그 능력을 배가 시켜 대단히 좋은 결과를 만들 것입니다.문제는 시기이겠지요. 아마도 내년이면 작지만 서서히 위력이 나타날 것이니 서두르지 말고 하루하루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사십시오. 그리고 보면 내후년에는 더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상대는 귀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지 마세요. 언제나 인간들은 서로의 생각차이로 인해 오해와 갈등 그리고 배신이 따르는 법 상대도 나 같겠지 하는 생각이 귀하를 실패의 구덩이로 몰고 있음을 명심 하셔서 부디 제기 하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02-573-8425로 전화주세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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