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 [뉴시스]](/news/photo/202102/442238_359262_2125.jpg)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존 15일로 정했던 토론 계획이 무산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듯 보였지만 재협상 끝에 1차 TV토론 날짜를 오는 18일로 재조정했다.
지난 15일 양 측의 실무자들은 오후에 열린 4차 실무협상을 거쳐 18일에 채널A에서 첫 TV토론을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토론 방식은 모두 발언에 이어 사회자 질문과 주도권 토론 각 20분, 정치·정책 분야에 대한 40분의 자유토론과 마무리 발언으로 구성된다.
사회자 질문 순서에서는 양 측이 사전에 질문 후보군을 2개씩 준비해 합의한 질문으로 진행되며, 방송사 자율 선정 질문도 들어간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각자가 주도할 분야를 각 2개씩 총 4개를 선정, 사전에 알려준 후 진행한다. 이후 추가로 논의할 부분은 실무협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지난 14일 TV 토론회 무산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안 대표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들어 단일화 과정의 토론 횟수가 1회라며 재논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금 전 의원은 “단일화 하기로 합의를 하고도 보름이 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하는 상황이 유감”이라고 불편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선관위가 구체적인 토론 횟수는 질의 회답이 들어올 경우 법리검토를 한 후에야 비로소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히자, 양 측은 일단 가능한 대로 의견을 조율해 첫 토론을 실시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양 측은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부터 4차 실무협상에 들어가, 우선적으로 1차 토론 날짜를 결정하게 됐다.
정재호 기자 sunseoul@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