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후보, 親文 표심 두드리기 적극 나설 듯
부동산 핵심 공약 상호 검증도 관전 포인트
![박영선 후보(좌)와 우상호 후보(우) [뉴시스]](/news/photo/202102/442077_359130_1111.jpg)
[일요서울 l 정두현 기자]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첫 TV토론을 가진다. 양 후보는 이번 TV토론을 통해 특히 ‘친문‘ 표심 두드리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두 후보는 MBC ‘100분 토론‘에서 ‘서울시장, 당신의 선택은?‘을 주제로 여권 단일화,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 핵심 정책 공약 등 다양한 이슈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성패 여부는 각 후보의 부동산 공약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무게가 쏠린 만큼, 부동산 정책에 대한 상호 견제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우 후보는 토론 당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특히 박 후보의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을 겨냥해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하면서 오늘 TV토론에서도 본격적인 정책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뒤쳐지고 있는 우 후보가 정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에 박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답다는 게 무슨 말인지 되묻고 싶다. 우리는 집권 정당이라는 것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응수에 나선 상황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부산시장 선거의 승부처는 TV토론“이라며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토론을 통해 각 후보들의 비전, 정책, 살아온 궤적, 돌발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고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후보는 오는 17일 2차 TV토론이 예정돼 있다. 민주당 경선 투표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정두현 기자 jdh2084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