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당답지 않아" vs 박영선 "우린 집권당"
우상호 "민주당답지 않아" vs 박영선 "우린 집권당"
  • 정재호 기자
  • 입력 2021-02-14 20:54
  • 승인 2021.02.15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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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오는 4·7 서울시장 재보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상호 후보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영선 후보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으로 견제구를 날렸다.

우 후보는 “박 후보가 발표한 공약들은 구체성이 결여된 추상적 영역에 머물러 있어 오늘부터 날카롭게 정책역량 검증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후보는 “21분 도시 공약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주장하지만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보름 밖에 남지 않는 지금까지 21분 도시, 수직정원 등 한정된 분야 외에 이렇다 할 방안들이 없다”고 비판했다.

우 후보는 “최근 우리당 경선에서 박 후보는 무쟁점 무공약 전략으로 쟁점을 만들지 않는 선거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자세”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박 후보는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민주당답다는 게 무슨 말인지 되묻고 싶다”면서 “우리는 집권 정당이라는 것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또 “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TV토론에서 충분히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우이 좋은 남매’ 이미지를 강조하며 ‘원팀 경선’을 강조했지만 민주당 경선이 다가오며 날선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오는 15일과 17일 예고된 두 차례의 TV토론을 통해 처음으로 정책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 투표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나흘간이다.

정재호 기자 sun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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