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미세먼지 고농도 지속 전망…야외활동 자제 당부
내일까지 미세먼지 고농도 지속 전망…야외활동 자제 당부
  • 김혜진 기자
  • 입력 2021-02-13 16:09
  • 승인 2021.02.13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안 해…고농도 상황 지속 시 내일은 시행 가능
설연휴 세째 날인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가 설 연휴에 한산한 가운데 포근한 날씨를 보이며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1.02.13. [뉴시스]
설연휴 세째 날인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가 설 연휴에 한산한 가운데 포근한 날씨를 보이며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1.02.13.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환경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세종 지역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하는 고농도 상황이 지속됐다. 이 가운데 인천, 경기, 충남 지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75㎍/㎥ 이상 두 시간 지속)가 발령됐다.

13일 환경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이 빈번해지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따뜻한 기온과 함께 바람 세기가 약해지고, 여기에 서풍으로 인한 국외 영향이 더해지면서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기상 여건 등에 따라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정부는 부문별 저감조치와 함께 국민보호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설 연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까지는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수도권 등 해당 지자체와 함께 다량 배출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을 유도하는 동시에 도로 물청소 및 불법소각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고농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이날 오후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해당 지역에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1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정부는 고농도 상황에 대비해 계절관리제 등 저감대책을 철저히 추진해나가는 한편 취약계층의 건강보호 조치에도 만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진 기자 trust@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