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취임 후 블링컨과 첫 통화 "한반도 비핵화·동맹 증진 약속"
정의용, 취임 후 블링컨과 첫 통화 "한반도 비핵화·동맹 증진 약속"
  • 정재호 기자
  • 입력 2021-02-12 15:08
  • 승인 2021.02.12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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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일본의 경제보복 강화와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 등 외교·안보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일본의 경제보복 강화와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 등 외교·안보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12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했다. 두 사람은 한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동맹 증진을 약속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미 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 평화와 안정·번역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글로벌 현안 대응과 공동의 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이런 취지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밖에 한·미·일 협력 지속의 중요성과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 간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이 정 장관 취임을 축하했다”며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완전한 파트너십을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아울러 역시 한미 동맹을 “동북아시아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세계 전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린치핀”이라며 “블링컨 장관은 지속적인 한·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무부 성명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필요성이 거론됐다. 국무부는 또 “(블링컨 장관이) 버마(미얀마) 군사 쿠데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을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재호 기자 sun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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