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명수 출근길 36계 줄행랑, ‘사퇴 촉구’ 주호영 1인 시위에 뜨끔?
[영상] 김명수 출근길 36계 줄행랑, ‘사퇴 촉구’ 주호영 1인 시위에 뜨끔?
  • 신수정 기자
  • 입력 2021-02-08 13:43
  • 승인 2021.02.0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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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 위반과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섰습니다.

이날 오전 일찍 대법원 앞에 도착한 일요서울TV를 맞이한 건 대법원 앞 길목에 늘어선 근조 화환인데요. 

‘죽음’을 뜻하는 숫자 4를 강조한 듯 44개의 화한이 놓인 것은 마치 ‘김명수 대법원장에 의해 훼손된 삼권분립과 민주주의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의미로 비춰지는 모습입니다. 

보수 단체들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화환에는 “사법부 독립을 파괴한 김명수는 사퇴하라”는 등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문구로 가득했습니다. 

주호영 대표가 나타난 것은 오전 8시 20분경. 영하 6도의 아침 기온에 귀마개와 손장갑을 끼고 중무장한 채 1인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20여 분가량 시간이 지나고 주호영 대표는 대법원으로 들어가는 도로 갓길로 자리를 이동했는데요. 9시에 맞춰 출근하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차량이 등장하자 현장은 “김명수 물러가라”를 외치는 시민들과 취재진의 취재 열기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차량이 다가오자 주호영 대표도 한발 다가가 피켓 시위를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김명수 대법원장은 별다른 반응 없이 차량을 타고 현장을 지나쳤는데요. 주호영 대표도 어리둥절했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지나간 길목을 훑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멘트)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부 수장으로 사법부 독립을 수호하고 외풍을 막아야 하는데 앞장서서 사법부 독립을 흔들면서 사법부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법원장으로서 하루라도 더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퇴할 때까지 끊임없이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명수 대법원장의 탄핵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는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릴레이 1인 시위’로 여론전을 통해 사법부의 중립성에 타격을 주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설 연휴까지만 진행되는 1인 시위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까지 이끌 충분한 여론이 형성될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2021.02.08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

신수정 기자 newcrysta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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