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포럼 송년회장, 박근혜가 대통령?
서강포럼 송년회장, 박근혜가 대통령?
  • 홍준철 기자
  • 입력 2008-12-30 08:55
  • 승인 2008.12.30 08:55
  • 호수 766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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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6일 모처럼 박 전 대표가 공식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여의도 서강 포럼의 송년회 자리로 국회의원, 보좌관, 경제계 등 서강대 출신 인사들이 개최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요 인사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서병수, 권택기 의원 그리고 고성학 국회의장 수석 비서관, 김호연 빙그레 대표 이사, 황희만 MBC 논설위원이 등 이다.

사회는 MBC 손정은 아나운서가 맡아 진행했고 박 전 대표는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남아 자리를 빛냈다.

박 전 대표는 “2009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된다”며 “서강인답게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간단한 축사를 보냈다. 짧은 인사말 뒤 말 없이 있던 박 전 대표에게 사회자가 ‘엔딩 멘트’를 요구했지만 극구 고사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자라에 참석한 친박 인사들은 박 전 대표와 ‘인연’을 강조하며 친분을 강조해 박 전 대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중 건배사 역시 ‘친 근혜’라고 외치며 ‘미래를 이끌 지도자가 될 분’, ‘대통령이 될 박근혜’ 등 노골적으로 ‘박비어천가’가 여기저기서 나왔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 전 대표와 자리를 함께한 유일한 친이 권택기 의원은 박비어천가 분위기에 당혹스러워 한 시간만에 일정을 핑계로 행사장을 서둘러 빠져 나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권 의원측은 “전혀 박 전 대표와 어색하지 않았다며 불편했다면 자리를 함께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일찍 자리를 떠났다’는 지적과 관련 권 의원측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다음 일정이 잡혀 있어 양해를 구하고 나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이 친이 의원이지만 박 전 대표와 각을 세우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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