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가세연 뮤지컬 ‘박정희’ 공연 취소, 문재인 코로나 독재 때문?
[이슈 PicK] 가세연 뮤지컬 ‘박정희’ 공연 취소, 문재인 코로나 독재 때문?
  • 신수정 기자
  • 입력 2021-02-04 11:29
  • 승인 2021.02.04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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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주최한 뮤지컬 ‘박정희’ 공연이 취소된 가운데, 가세연이 취소 사유를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독재를 핑계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히면서 공연 장이었던 건국대학교와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앞서 ‘뮤지컬 박정희’는 3일부터 20일까지 건국대 새천년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좌석으로 7만 원부터 가장 비싼 VIP석은 20만 원까지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예매를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하루 앞두고 가세연은 돌연 유튜브 공지글을 통해 뮤지컬 ‘박정희’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려왔는데요.  

공지글로 “건국대학교와 뮤지컬 공연장 위탁경영회사인 위니아트의 용서할 수 없는 행태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며 “환불 수수료도 없이 인터파크에서 취소가 이뤄졌다. 인터파크에서 문자와 카톡 등으로 취소 연락이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방에서 공연을 보러 올라오시는 일 없도록 주변에도 많은 전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곧바로 건국대 측은 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해당 공연 취소는 본교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학교 측은 “대학본부에서 위니아트에 확인한 결과, 해당 뮤지컬 제작사로부터 대관 문의는 받았으나 지금까지 어떤 공연 대관 계약도 이뤄진 적은 없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위니아트 측에서도 “뮤지컬 주최 측이 대관 심사와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 표를 판매했다”며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가세연 팬들은 “대관 계약없이 인터파크에서 표를 팔았겠냐”, “가세연은 대관 계약서도 공개했다”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한편, 가세연은 지난달 31일부터 “뮤지컬 박정희, 달러가 필요해! 독일로 가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개제해 해당 뮤지컬을 홍보하며 표를 판매해왔습니다. 

가세연 측은 뮤지컬 박정희 흥행을 좌파 진영과의 ‘문화전쟁 성공요인’이라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김세의 전 기자는 “좌파들의 ‘개념발언’의 이유는 돈벌이가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좌파발언 안 하더라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는 걸 우리가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뮤지컬의 개막을 앞두고 ‘박정희 동상’을 굿즈로 제작해 39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대관 신청만 하고 심사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위니아트와 건국대의 입장은 일방적으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주장하는 가세연 측 입장과 차이를 보여 ‘진실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2021.02.04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

신수정 기자 newcrysta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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