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홈페이지]](/news/photo/202102/441081_358062_448.jpg)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CJ대한통운이 이달 1일부터 택배단가를 인상한다고 기업고객사 500곳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CJ대한통운이 기업고객들에게 보낸 공문에 따르면 “최저시급의 급격한 인상과 물가상승,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문 이행을 위한 분류 전담 인력 투입 등으로 추가적인 경영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2월1일부로 일부 적자 고객사를 대상으로 택배운임 인상을 시행한다”며 “이는 고객사와 CJ대한통운이 가치기반의 동반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사항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약 500곳을 적자 고객사로 판단하면서 단가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택배업계 등에 따르면 인상 통보를 받은 500여 곳의 고객사들은 적게는 100원, 많게는 600원 택배단가가 인상됐다. 이에 대해 일부 고객사들과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은 반발하고 나섰다.
한 고객사는 “상반기에 사회적 합의기구 이행으로 단가가 더 올라가는데, 지금 올리고, 그 때가서 또 올린다는 거냐”며 “엄연히 계약기간이 있는데, 재계약 때가 아닌 계약 중간인 2월1일에 올리는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반발하는 고객사들이 발생하면서 CJ대한통운은 고객사별로 오는 15일 등 다른 날짜에 재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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