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글로벌 기술 연구·자문 기업인 인포메이션 서비스 그룹(Information Services Group, ISG)(나스닥: III)이 발간한 업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기술·사업 서비스 시장이 2020년 4분기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유발한 3분기 경기 침체로부터 급반등했다.
연간 계약금액(ACV)이 500만달러 이상인 아웃소싱 상업 계약을 집계하는 ‘아태 ISG 인덱스(Asia Pacific ISG Index™)’에 따르면 4분기 총 ACV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6억달러를 기록했다. 세부 시장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하는 기록을 연출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서비스형)가 19억달러로 30% 증가해 분기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부적으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는 17억달러로 33% 증가했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12% 증가한 2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에 제자리 걸음을 유지했던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은 당기 6억4100만달러로 55% 급증했다. 팬데믹 여파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1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같은 해 3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90% 가까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IT 아웃소싱(ITO)이 76% 증가한 4억7300만달러,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이 16% 증가한 1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캇 버치(Scott Bertsch) ISG 아태 지부장 겸 파트너는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이 호주와 뉴질랜드, BFSI 부문에서 2년래 최고의 분기별 기록을 달성하며 좋은 분위기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며 “하지만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초대형 거래가 단 한 건도 체결되지 않았을 정도로 한 해 전체로 보면 그 성과가 미미했다”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