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별인터뷰]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는 자족시설과 교통망으로 제2의 도약기 맞게 될 것”
[신년특별인터뷰]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는 자족시설과 교통망으로 제2의 도약기 맞게 될 것”
  • 강동기 기자
  • 입력 2021-01-31 23:10
  • 승인 2021.02.01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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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이재준 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는 지난해 발 빠른 코로나19 위기 대응으로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개인은 물론 학생, 소상공인, 기업 등 다른 지방정부에서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지원을 펼쳤기 때문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어서 의구심과 반감도 있었지만 이제는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적극 행정으로 코로나19의 큰 위기를 넘겼다는 확신에서다. 그 중심에 이재준 고양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2021년 고양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제 고양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고양 특례시라는 더 큰 도화지에 그리며 미래를 준비해나가겠다”라고 강조한다.

본지는 새해를 맞아 위기극복을 넘어 성과의 해를 다짐하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올 한해 어떻게 준비해나갈 계획인가.

▲고양군에서 시로 승격된 지 28년, 인구 100만 대도시로 진입한 지 6년 만에 특례시로 지정됐다.

고양시는 인구가 108만이고 내년이면 110만이 넘을 텐데, 인구 5만 소규모 도시들과 함께 권한·제도·재정적인 부분들이 똑같이 다뤄져 왔다. 그래서 이런 부분의 불합리를 해소하기 위해 수원·고양·용인·창원 4개 특례시가 함께 공동 노력을 해왔다.

지난 연말, 특례시 지정은 저희들에게 정말 큰 선물이었다. 이제 100만 대도시에 맞는 옷을 입게 되기는 했지만, 사실상 아직 많은 부분들이 미비된 상태이다. 앞으로 시행령에 많은 것들을 담아내야 하고, 그 과정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한 4개 특례시 TF팀을 만들어 함께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창원까지 가서 함께 촉구결의대회를 하고, 정부나 국회에도 자주 방문하며, 포럼들을 유치해가면서 시민 분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낼 수 있었다.

지방자치법에 인구 50만을 대도시로 규정한 지가 꽤 됐다. 그 2배가 넘는 100만 인구 도시도 이제 대도시 특례를 둬서, 광역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그 나름대로의 적정한 특별성을 담아주자는 것이 이번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담긴 내용이다.

- 특례시가 갖는 행·재정적 권한과 범위가 불명확할 것 같다. 올 한 해의 과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다. 이 길을 가면서 저희들이 조율도 해야 하겠지만, 이것을 우리 4개 특례시끼리만 머리를 맞댄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국회나 지방정부와 충분하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협의하고 가다듬어 정리해나가야 한다.

서로 간에 어떤 권한들을 침범하는 것이 아닌, 서로 이양할 건 이양하고 또 협의할 건 협의해 나가겠다. 지방자치라는 관계 속에서 기존의 원칙을 깨지 않고, 특례시라는 나름대로의 특별함을 인정받는 과정이 되도록 하겠다.

올 상반기 중에 4대 도시 특례시협의회와는 별도로 고양시 TF를 구성해, 4개 도시 공동대응기구 운영에 발맞추면서도 조직(인사)·사무·재정·감사·입법 등 분야별 고양맞춤형 권한을 발굴하고 사무 이양을 준비해 나가겠다.

더불어 특례시 권한 강화를 위한 사무이양 발굴 용역을 추진하고, 100만 대도시의 실질적 권한 이양을 위한 전문가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 신청사도 고양 특례시에 맞게 건립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가.

고양시청사 조감도
고양시청사 조감도

▲고양시는 1983년도에 건립돼서 약 40년이 경과하고 있다. 당시 인구가 20만도 안 될 때의 군청사 건물을 지금까지 쓰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003년도에 안전진단을 받아 D급 판정을 받았다. 위험하게도 벌써 20년 동안 D급 건물에 살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60%에 달하는 40여개 부서가 현재 시청 주변 여러 곳에 산재해 시민 불편을 야기하고 있고, 주차공간도 부족해 만성적 주차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건축비용은 약 2500억 원 정도 예상하고 있고, 지난 2년에 걸쳐 매년 500억 원 씩 총 1000억 원을 적립했다. 나머지 사업비도 기금으로 적립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서둘러 착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춰나갈 생각이다.

이제 고양시 신청사는 108만 인구 고양 특례시의 비전까지를 담아내야 하는 만큼,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고양시의 미래까지를 지어나가야 한다.

에너지 기후변화에 따른 협약이나 탄소중립도시 같은 것들을 선포해놨는데, 이러한 것들을 청사에 잘 녹여내서 전 세계인들이 인천공항에 내리면 ‘아 고양시청사 한 번 들렀다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그런 신청사로 만들어가겠다. 또한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신청사로 건립해, 지역의 랜드 마크로도 손색이 없도록 지어나가겠다.

- 올해 일산테크노밸리가 드디어 첫 삽을 뜬다. 일산테크노밸리 사업규모는.

▲일산테크노밸리는 도 기재위원장 시절 직권상정을 통해 승인을 받고 올해 첫 삽까지 뜨게 되면서, 말 그대로 준비과정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게 된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사업이다.

약 26만평 부지에 8493억 원 규모로, 경기도·고양시·경기도공·고양도공이 함께 참여하는 고양시 대표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고부가가치의 산업 일자리 1만8000여 개를 창출(직접 고용효과)하고, 1조6000억 원의 신규투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간 정체되었던 사업이 지난 2020년 6월 중투심을 통과해내면서 2021년 드디어 본격화된다. 올 상반기에는 실시계획 인가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주민손실보상을 실시하면서, 하반기에 본격 착공한다.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통해 유수한 투자기업들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입주기업 지원금 세부지침을 담은 투자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한 약 755억 원의 투자유치기금과 관내 7년 이내의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등 잠재적 성장기업 촉진을 위한 20억 원 정도의 벤처펀드도 운용하는 등 테크노밸리 사업 착공과 더불어 유수한 기업들로 채워나가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나가겠다.

- 70만㎡ 규모로 자족시설들이 조성된다. 또한 덕양구에는 성사혁신지구가 올해 착공한다고 들었다. 설명해 달라.

▲고양시는 그동안 베드타운으로서, 서울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노동 기기창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 어떻게 보면 위성도시로서 서울에 경제적으로 예속된 상황이었다. 고양시에는 자족시설이 전무했고, 현존하는 공장 같은 것들도 이전 촉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파주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야만 하는 실정이었다.

그런데 이제 일산지역 약 100만 평 규모의 자족시설용지에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와 같은 자족시설들이 들어오게 됐다. 게다가 이 모든 사업들이 작년, 재작년에 정부의 인·허가까지를 모두 획득해냈다.

108만 고양시민도 그렇고, 나도 참 복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무산위기를 겪었던 킨텍스 제3전시장이 논의를 시작한 지 4년 만인 20년 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냈다. 건립부지와 사업비 62%를 미리 확보한 것이 주효했고, 이제 착공만 하면 된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킨텍스 전시면적은 18만m²로 늘어난다. 아시아 5위권, 세계 20위권 전시장으로 도약하면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국내 전시를 세계적 규모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3전시장은 올해 10월 착공해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대 4만2000명 수용 가능한 동양 최대의 공연장이 될 아레나(Arena, 대형 원형공연장)가 들어서는 CJ라이브시티도 올해 상반기 중 착공예정이다. 주변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놀이시설, 한류 콘텐츠로 꾸민 테마파크도 조성될 계획이다.

일산동구 장항동에 70만㎡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역시 올해 3월 착공,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방송 영상 문화 관련 콘텐츠 기업을 한곳에 모아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등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덕양구에는 올해 상반기 성사혁신지구 사업이 첫 삽을 뜬다. 고양 성사 혁신지구 재생사업은 30년이 경과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공영주차장 부지(약 1만2355㎡)를 활용, 총 사업비 2813억 원을 들여 주거·산업(기업)·공공행정·생활SOC·상업(판매)시설·공영주차장 등이 복합된 시설(약 9만9836㎡)로 개발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쇠퇴한 성사동 일대에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청취다방·28청춘창업소·창릉3기신도시 내 청년창업센터 등과도 연계, 서울 인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거대한 청년정책 요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2023년 12월 개통되면 고양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29일, 3기 신도시 건설 예정지인 고양 창릉지구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추가역 신설 등을 담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했다.

기존 GTX-A노선 고양시 구간 정차역인 대곡역·킨텍스역 등 2곳에 이번 창릉역 신설까지 확정되면서, 고양시 내 정차역이 총 3곳으로 늘게 됐다.

한 도시에서 GTX가 3개의 정거장을 지나는 것은 고양시가 유일하다. 고양 창릉지역 자족시설·테크노밸리 킨텍스 주변 자족시설 두 곳이, 강남까지 20분 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는 고양시민들이 서울로 빠져나갈 일들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절반의 임대료로 이곳 자족시설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몰려들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우리 고양시 발전에 GTX 창릉역사가 들어오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여기서 10분 거리인 상암동은 이미 임대료가 초고가라 더 이상 콘텐츠기업들이나 방송과 연관된 기업들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창릉이 바로 그 옆이고, 일산테크노밸리나 방송영상밸리는 15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이제는 고가의 임대료를 내고 어떤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제 기업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서울 강남이나 판교가 아닌, 고양시로 몰려올 거라고 생각한다.

- 고양시는 자족시설과 교통망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게 될 텐데,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청~은평 새절역 간 고양선 신설과 대곡~고양시청~식사 간 트램 도입, 경의선(서울역) 증차 등의 대책도 고양시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고양선은 당초 GTX-A노선 대곡역과 연결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창릉역 신설로 서울 은평 새절역에서 서부선과 연결돼 대곡을 거치지 않고 GTX 창릉역-3호선 화정역-고양시청으로 이어지게 됐다.

철도부문 외에도 대중교통 부문에는 ▲중앙로∼통일로 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신설 ▲대중교통 운영지원 및 차고지 신설 비용 지원 ▲화전역 환승시설 등의 내용이 담겼고, 도로 부문에는 ▲일산∼서오릉 간 연결도로 신설 및 서오릉로 부분 확장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 ▲수색교 확장 ▲변북로 서울시 구간 확장 등이 결정됐다.

창릉 신도시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협상을 통해, 우리는 금액으로 약 2조3000억 정도 되는 참 많은 것들을 받아왔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고양선이다.

고양시는 남쪽 일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가운데 부분과 외곽 쪽에 경의선과 3호선 2개의 철도밖에 없었다. 이제 고양시에 6~7개 철도가 생기게 됐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저는 고양선이라고 생각한다. 창릉 신도시 협상을 하면서 고양선을 일산역까지 연결하기 위해 제가 고집을 많이 부렸다.

1조 원에 가까운 엄청난 비용이 예상됐기 때문에, 일단 시청까지 연장하고 이후 개발 이익이나 주변 상황들을 보고 논의해보자는 데 합의하고 일단락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식사역까지는 연장했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해왔고,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신교통수단인 ‘트램’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고양시 6개의 철도가 지나는 곳이 바로 대곡역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창릉 신도시와 일산 신도시 쪽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이제 다 확보한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은 잘 모르시지만 이 외에도 경의선을 4량에서 6량으로 증편했고, 탄현역에 경의선이 급행에 설 수 있도록 조치해 출퇴근길을 개선했다. 또 덕양구 서오릉로에서 백마까지 연결하는 도로도 개설했다. 이제 고양시의 모든 교통망이 갖춰지고 또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일산IC 부근의 출퇴근길 병목현상을 완화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것처럼, 사리현IC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주변도로를 개설하는 등 올해도 뻥 뚫린 도로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 발전에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한꺼번에 도시 내 모든 부분의 완성도를 한가지로 맞출 수는 없다. 성장해가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함께 채워나가야 한다. 고양시는 자족시설과 교통망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 고양시는 K-방역의 대표주자로서 많은 성과를 냈다. 올해는 코로나 19에 대비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

▲대한민국이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느라 여념이 없었던 지난 한 해, 고양시는 기초단체가 가진 역량만으로 ‘고양 안심카(Car) 선별진료소’를 비롯한 ‘안심시리즈’를 통해 ‘K-방역의 대표주자’로 언급될 만큼 잘 대응해 왔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우리 고양시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만들어냈다. 이를 운영하면서 CNN등의 유명 외신들에서 보도하기 시작했고,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우리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이다. 그 이후에도 고양시는 전화 한통화로 출입관리를 할 수 있는 고양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 안심숙소 등 다양한 안심시리즈를 급변하는 상황에 맞게 개발해 냈다.

최근 고양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보통 35%, 많을 때는 약 65%가 가족 간 간염으로 인한 확진이었다. 이 가족 간 감염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관내 대학들과 연계해 ‘안심숙소’를 확대운영하고 있다.

기존 안심숙소로 사용하던 36개의 킨텍스 카라반 중 30개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임시 생활치료센터로 변경해 병상배정 대기 중인 무증상 및 경증환자들이 병상을 확보할 때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중부대 고양캠퍼스가 학교 기숙사를 코로나19 격리시설인 ‘안심숙소’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항공대, 농협대 등 고양시 내 대학들이 감사하게도 잇따라 학교 기숙사를 안심숙소 등 방역시설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중부대학교는 고양캠퍼스 기숙사 101실을 12월 29일부터 안심숙소로 즉각 운영을 시작했고, 한국항공대 역시 기숙사 2개 동 중 1개 동 75실을 안심숙소 등 방역 용도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외국에서 오신 분들이나 그 가족 중에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분들은, PCR검사를 받고 안심숙소에 머무르며 안전하다는 확약을 받은 후에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많은 예산을 안배했다. 우선 일반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구분해 진료하도록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보건소·의료기관 등에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농업인들을 위해, 100억 원 규모 특례보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낡은 사업장들은 시설을 개선해주고, 경영난으로 폐업하는 소상공인들의 업종 전환도 도울 예정이다.

고양시는 올 한해도 코로나19 정국이 끝날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유지하고, 의료전문가들과 계속 머리를 맞대며 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책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고심해나가겠다.

- 끝으로 108만 고양시민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사태로 온 대한민국이 힘든 가운데도 신축년 새해는 밝았다. 작년 한해는 코로나가 우리를 너무나 힘들게 했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며 살았던 따뜻한 공동체가 과거의 먼 얘기가 아니라, 항상 우리가 가슴에 품고 나아가야 할 기본이라는 생각을 한다.

방역에 헌신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많은 격려와 위로를 전해주신다면 조만간 이 코로나19가 끝나고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함께 어깨 걸고 나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108만 고양시민 모두가 올 신년 화두로 삼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끝으로 설 명절이 다가왔다. 설 연휴 고향 방문, 친지 방문 등 이동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108만 고양시민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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