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정치인 안철수의 재발견! 야권 후보 단일화 어떻게 되나?
[이슈 PicK] 정치인 안철수의 재발견! 야권 후보 단일화 어떻게 되나?
  • 신수정 기자
  • 입력 2021-01-08 16:42
  • 승인 2021.01.08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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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두고 "사람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는 지난해 말 서울시장 출마 선언 전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김무성·강석호 전 의원 등에게 출마 계획을 알리며 '도와달라. 많은 조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일 김종인 위원장과 새해 인사 겸 만났을 때 문밖까지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친근하게 대했다는 양당 관계자로부터의 후문도 들려옵니다. 

익명을 원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최근 안철수 대표와의 전화 통화 중 '앞으로 형님으로 모시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주변 사람들이 많이 떠난 것은 안철수 대표의 약점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는 “정치가 어려운 건 사람 마음을 얻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정치인에겐 설명할 책임이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지난 날을 돌이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선제적으로 서울시장 출마 선언표를 던진 안철수 대표는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대선 등 욕심을 내려놓고 야권 후보 선정에 공정한 경쟁을 펼치겠다고 발언한 바 있는데요. 

이런 그에게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입당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안철수 대표는 혁신을 전제로 한 ‘당 대 당 통합’을 제안하며 입당 압박에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자고 한 결정을 발표했는데요.

같은 날, 나경원 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이 맞지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달라진 정치 태도로 이번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과거와 달리 잡음없이 속전속결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21.01.08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

신수정 기자 newcrysta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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