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환경부와 함께 포장재 재사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창환 기자]](/news/photo/202012/436788_353844_472.jpg)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21년도 새해 중점 추진 경영과제로 '품질, 환경, 안전'을 제시했다.
LG그룹에 따르면 28일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 40여 명은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지난달 진행한 사업보고회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경영과제를 논의하고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구광모 회장은 “품질과 환경, 안전은 내 가족이 쓰는 제품, 내 가족이 일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구성원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 나가자"며 "이를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솔선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내년 경영환경이 여전히 녹록치 않고 대내외 불확실성도 크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LG그룹 최고경영진은 불확실성과 위기에 제대로 대응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기회를 찾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실력 차이는 앞으로 분명해질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사업의 성장 방식을 ‘질(質)’ 중심의 성장으로 중점 추진키로 했다. 양적 성장이나 단순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이 아니라, 제대로 된 미래 준비를 위해 지속성 있는 고객 기반과 데이터 등 미래 성장 자산을 적극적으로 쌓아 사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출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핵심 역량 보강을 통한 실행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고경영진 주도 하에 사업 전략을 ‘애자일(Agile)’ 방식으로 실행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상품기획, DX(디지털 전환) 등 핵심기능의 전문인력을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LG그룹 측은 “대형 올레드(OLED), 석유화학 고부가제품, 전지, 5G 등 주력사업의 고객 기반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목표 달성에 필요한 실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데이터와 DX를 활용해 사업 역량을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