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 백신 도입 준비 완료…러시아 개발 백신 항공 수송 성공
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 백신 도입 준비 완료…러시아 개발 백신 항공 수송 성공
  • 이창환 기자
  • 입력 2020-12-30 10:19
  • 승인 2020.12.3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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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수송 첫 사례…백신 수송 능력 입증
아시아나항공이 러시아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성공리에 모스크바로 운송함으로써 향후 국내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운송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음을 입증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러시아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성공리에 모스크바로 운송함으로써 향후 국내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운송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음을 입증했다. [아시아나항공]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향후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국내 도입을 위한 수송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러시아 개발 백신을 성공리에 수송을 완료함으로써 이를 입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9일 오전 인천발 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으로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운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첫 운송 이후 두 번 째로, 해당 백신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제품으로 국내 제약업체 한국코러스가 위탁생산한 물량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번 백신 수송을 위해 운송 초기 단계부터 화주, 대리점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포장부터 항공운송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해당 백신은 -20°C로 보관 운송이 필요해 생산 공장에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천화물터미널을 거쳐 항공기로 모스크바 화물터미널에 전달하는 운송 전 과정의 콜드체인 유지에 주의를 기울였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부터 화물 운송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백신TF를 조직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특수컨테이너업체 계약을 통한 운송수단 준비 및 인천공항화물터미널 내 특수 창고시설을 재정비‧확충했으며, 해외지점 콜드체인 시설 현황 점검과 Dry Ice 특별허가 신청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특수컨테이너업체 5곳과의 계약을 통해 극저온(-60°C 이하), 냉동(-20°C), 냉장(2~8°C) 수송이 모두 가능한 콜드체인 구축에 힘썼다”며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1, 2차 수송을 성공적으로 마쳐 백신 수송 능력을 입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백신 도입 시 보다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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