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더 오를 것"... 주택가격전망지수 역대 최고
"내년 집값 더 오를 것"... 주택가격전망지수 역대 최고
  • 신유진 기자
  • 입력 2020-12-29 10:35
  • 승인 2020.12.2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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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내년 집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 동향지수(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 132를 나타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해당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81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은행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201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와 달리 임금 수준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는 109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3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8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10월(91.6)과 11월(97.9)에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석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CCSI를 구성지수별로 한 달 전과 비교해보면 ▲현재경기판단(56, -16포인트) ▲향후경기전망(81, -10포인트) ▲현재생활형편(86, -3포인트) ▲생활형편전망(89, -5포인트) ▲가계수입전망(93, -3포인트) ▲소비지출전망(99, -5포인트) 등 모든 지수가 내려갔다.

CCSI 구성항목에는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지수(74, -8포인트), 가계저축전망지수(93, -2포인트), 임금수준전망지수(109, -2포인트), 가계부채전망지수(101, +2포인트) 등도 비관적 시각이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어느 정도 적응한 부분도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봤을 때 지수가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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