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23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최종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2020년 4월 예비 인가 이후 9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쳤으며, 이번 최종 인가로 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서 외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KB국민은행은 법인 내에 10개의 지점을 개설할 수 있으며, 미얀마 내에서 영업 범위에 제약 없이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업무가 가능하다.
2013년 사무소를 개설한 KB국민은행은 2014년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해, 9차례 주택금융과 IT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협업 관계를 지속해왔다. 2017년에는 미얀마 건설부와 주택건설개발은행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또한 2017년 소액대출금융기관(Micro Finance Institution)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21개 지점을 개설했으며,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KB국민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과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이며 중국-인도-ASEAN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다"라며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다양한 Biz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은행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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