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자 319명…‘1500명 투입’ 사적모임 여부‧방역수칙 준수 등 점검
서울, 신규 확진자 319명…‘1500명 투입’ 사적모임 여부‧방역수칙 준수 등 점검
  •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20-12-24 13:36
  • 승인 2020.12.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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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숫자가 나흘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19일 서울 중구 시청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05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12.19.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시청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9명 발생했다. 서울시 코로나19 관련 확진자는 지난 1월 이후 약 11개월만에 1만6000명을 넘어섰다.

시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모임·여행 등을 차단하기 위해 내년 1월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포함한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5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사적모임 여부, 방역수칙 준수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319명이 증가해 1만6050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수 1만6000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코로나19 일일 추가 확진자는 19일 473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증가세를 보인 후 4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 15일 378명이 증가한 이후 16~23일 각각 423명, 398명, 384명, 473명, 328명, 317명, 376명, 3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9일 연속 300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22일째다. 지난 2일 262명, 3일 295명, 4일 235명, 5일 254명, 6일 244명, 7일 214명, 8일 270명, 9일 251명, 10일 252명, 11일 362명, 12일 399명, 13일 219명, 14일 251명, 15일 378명, 16일 423명, 17일 398명, 18일 384명, 19일 473명, 20일 328명, 21일 317명, 22일 376명, 23일 319명이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0.6%였다. 양성률 전체 평균은 1.6%다. 22일 총 검사건수는 4만9406건이었고 23일은 5만1973건을 기록했다. 23일 총 검사건수 중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된 검사건수는 1만5254건이었고 임시검사소에서 진행된 검사는 3만2966건이었다. 민간의료기관과 시립의료기관을 통한 검사건수는 각각 2885건, 868건을 기록했다.

임시 선별검사소 61개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총 18만7305건이며 양성은 총 501건이 발생했다. 23일 신규 확진자는 82명이다.

23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5.8%이고 서울시는 85.2%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34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12개, 입원가능 병상은 22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3개소 총 4039개 병상이 확보됐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927개로 가동율은 47.7%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764개다.

감염 경로별로는 강동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8명 늘어 총 10명이 감염됐다. 성북구 소재 교회 관계자 1명과 함께 지인모임에 참석한 타 교회 교인 1명이 22일 최초 확진된 이후 23일 8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지인모임 참석자 2명, 참석자의 교회 교인 2명, 가족 4명이다.

현재 해당 모임 관계자 등 총 39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명, 음성 16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로부터 교회 내 지인모임에 참석했던 타교회 교인 및 가족에게 전파된 것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종로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도 총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요양시설 관계자의 가족 1명이 20일 최초 확진된 이후 22일까지 9명이 추가 감염됐다.

현재까지 요양시설 관계자 등 총 65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명, 음성 51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해당 시설은 노인전문요양시설로서 직원, 입소자의 마스크 착용 등이 미흡해 추가 폐쇄회로(CC)TV로 조사 중이다. 요양시설 관계자의 가족을 통해 해당시설 내로 추가 전파된 것도 확인돼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소재 콜센터에서도 12명이 감염됐다. 콜센터 근무자 1명(타시도)이 지난 20일 최초 확진된 이후 시설내 전수검사를 통해 21일까지 4명, 22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10명으로 분류됐다.

시는 종사자 전원 및 접촉자를 포함해 총 50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10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 국장은 "해당 시설은 부동산 관련 콜센터처럼 홍보를 하는 곳"이라며 "업무특성상 지속적 통화를 통해 침방울 발생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내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공동사용시설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는 강남구 보건소에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해당 현장은 긴급방역을 실시한 후 폐쇄했다.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 및 요양원 관련 확진자도 9명 늘어 총 116명을 기록했다. 송파구 소재 교정시설 관련 확진자는 7명 늘어 총 222명으로 집계됐다. 금천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총 19명이 감염됐다. 노원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는 3명 증가해 26명을 기록했다.

또 ▲마포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2명 증가(누적 15명) ▲중구 콜센터Ⅱ 관련 2명 증가(누적 27명) 등이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141명 증가해 3438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112명 증가해 4362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4명 증가해 744명을 기록했다. 기타 집단감염은 23명 늘어 총 642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자치구별 신규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35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송파구가 26명으로 뒤를 이었고, 마포구에서도 22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외 관악구 15명, 중랑·구로·동작구 14명, 광진구 13명, 동대문·성북·도봉·노원·양천구 11명, 은평구 10명, 서대문·강북구 9명, 종로·용산·영등포구 8명, 성동·강남구 6명, 강동·서초구 5명, 중구 4명, 금천구 3명, 기타 30명 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222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976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875명, 강남구 836명, 서초구 740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1만6050명 중 6732명은 격리 중이며 9171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2명 늘어 147명을 나타냈다.

서울시 146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지난달 28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 23일 사망했다. 147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22일 사망한 후 23일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전날부터 콜센터, 재활시설 2곳 등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속한 환자 발견을 위해 사각지대 없이 선제검사가 이뤄지도록 이동이 어렵거나,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이동해야 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박 국장은 "오늘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장애인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서울메트로9호선 차고지에서도 대중교통 종사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고위험집단 선제검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모임, 여행 증가로 감염이 확산되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내년 1월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별방역 강화대책에 따라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의 숙박 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이 제한된다. 객실 내에서도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숙박을 할 수 없다.

이용객이 밀집될 수 있는 백화점·대형마트도 방역수칙을 강화해 출입 시 발열체크를 의무화하고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을 금지했다.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시설은 전국적으로 집합금지된다. 해맞이·해넘이 등으로 방문객이 많이 찾는 서울 남산공원,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등 주요 관광명소와 국공립공원 등은 폐쇄된다.

시는 숙박시설 내에서 개인이 주최하는 게스트하우스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바비큐 파티, 신년 파티 등을 금지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할 계획이다.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파티 등은 금지된다.

박 국장은 "대학가 등 번화가 11개 지역에 대해 5인 이상 모임금지도 집중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서울시 자치구, 경찰, 생활방역사 등이 포함된 1500명이 사적모임 여부와 전자출입명부 설치·운영,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내년 1월3일까지 시행되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특별방역 강화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불편하시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방역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모임과 여행은 취소하고 집에 머물며 안전한 성탄절 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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