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우파 코인' 몰이 나선 스티브 유? 유승준방지법 비판에 세월호 촛불집회 소환
[이슈 PicK] '우파 코인' 몰이 나선 스티브 유? 유승준방지법 비판에 세월호 촛불집회 소환
  • 신수정 기자
  • 입력 2020-12-21 09:33
  • 승인 2020.12.21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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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국내 대표 스타로 부상했던 스티브 유(44.)씨가 "유승준방지법" 발의 소식을 듣고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항의했습니다.

지난 17일, 김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해 5대 법안’(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을 발의한 것에 대한 항의인데요.

육군 대장 출신으로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면서 "공정하지 못한 현실에 청년들이 허탈감과 상실감을 많이 느낀다"며 "법 개정을 통해 군복무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39분23초 분량의 영상에서 유 씨는 "솔직히 바른말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황제 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나랏일 하는 정치인들의 비리와 두 얼굴을 보며 (청년들이)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오히려 군대 사기를 저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북한과의 외교 등 정치 이슈와 관련해서도 작심발언했는데요. 

유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눈가리개로 막아서 분노하게 만들고 선동하고 꾸미고 거짓말로 뒤집어씌우고 인민재판으로 재판 시작도 전에 대통령을 죄인 만들어서 감옥에 쳐넣고, 그런 일에 참여한 당신들은 더 험한 일을 당할 것”이라며 “촛불시위는 혁명이 아니라 쿠데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국으로의 복귀를 막도록 국민들이 원한다는 이유로 아젠다와 체제를 만들고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이 공산당, 사회주의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스팔트 우파 세력에 호소한 의도로 보이는 발언이었습니다. 

유 씨 말에 화답하듯, 민경욱 국민의힘 전 의원은 SNS로 “유승준의 불을 뿜는 연설을 들어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됐지만, 공수처법 개정에 반발해 사퇴한 검사장 출신 석동현 변호사는 “유승준의 이유 있는 항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일부에서는 문정부를 향한 공산주의 발언 등을 이유로 유 씨를 옹호하기도 했는데요.

반면 대다수 보수 지지자들은 "문 정권에 반대하지만, 유 씨를 옹호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누리꾼들도 "사이다 발언이지만 외국인이 신경쓸 것이 아니다", "추미애, 조국 팔아도 바뀌는 것은 없다"며 단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0.12.21 일요서울TV 신수정기자

신수정 기자 newcrysta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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