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시진핑 고향’ 산시성 방문…북중 친선 다지기?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시진핑 고향’ 산시성 방문…북중 친선 다지기?
  •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20-12-18 19:08
  • 승인 2020.12.18 19:16
  • 호수 1390
  • 2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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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일요서울]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고향인 산시(陝西)성을 참관했다고 북한 외무성이 18일 밝혔다.

외무성은 이날 “얼마 전 지 대사가 중국 외교부의 초청으로 중국의 서북부, 황하 중류에 위치하고 있는 섬서성(산시성)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지 대사는 참관 기간 옛 비단길의 출발지인 시안(西安)과 옌안(延安)에서 자동차주식집단유한공사, 진시황병마모형박물관, 연안혁명기념관 등을 돌아봤다. 또 산시성이 빈곤 퇴치와 생태환경 보호사업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시찰했다.

외무성은 김일성 주석이 1982년 9월 중국 방문 당시 시안을 찾은 일화를 소개하며 산시성이 북한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도 우리 인민은 서안(시안)을 방문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열광적으로 환영하고 온갖 성의를 다해 극진하게 환대해준 섬서성 인민들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이 지난 4월 산시성을 시찰하며 빈곤퇴치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의 전면적인 건설 목표 실현과 빈곤 퇴치를 위한 공격전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섬서성은 지금 지난날의 낙후와 빈궁을 털어버리고 중화 민족의 우수한 전통 문화와 혁명 문화, 사회주의 선진 문화를 적극 발양시키면서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중 친선의 역사적 갈피에 아로새겨져 있고 중화 민족의 오랜 역사와 문화, 전통을 자랑하는 섬서성은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앞으로 보다 훌륭한 발전을 이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장기 침체를 겪는 가운데 북중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 대사의 산시성 방문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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