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는 평화, 하늘에는 영광이
땅에는 평화, 하늘에는 영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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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2-28 09:00
  • 승인 2004.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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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때입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2000여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뜻을 생각해 봅니다. 인간은 역사를 만들어 오면서 경제라는 문제에 대하여 다양한 체제를 가지고 접근을 하였고, 우리는 자본주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자본주의라는 것은 인간의 노동 이외에 자본에 의한 가치창출을 인정하고, 이를 사유화하여 상속하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시장경제라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생산하고 이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의 문제를 시장경제라는 시스템에 맡겨두는 것을 말합니다. 그 결과,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를 경우 빈익빈부익부의 가속화현상과 이로 인한 자본주의 자체의 붕괴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21세기의 초입을 살고 있는 지금 자본주의는 많은 수정을 거치면서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하나의 시스템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생산현장에서 사람을 생산요소로 판단하고, 능력에 따른 급여의 지급과 이에 떨어지는 자에 대한 도태, 그리고 IT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고용없는 성장의 시대에 개개의 사람들은 불안에 떨며 살고 있습니다.실직의 위험과 불안정한 정치현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사람들의 주머니를 얼어붙게 만듭니다. 불경기를 이야기하지만 이미 생활을 위한 수입을 넘는 수입을 가지는 부자들에게는 불경기는 그렇게 힘든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대다수의 서민들에게 있어서 자신들의 노동력을 팔아야만 살아갈 수입을 마련할 수 있는 서민들에게 있어서 불경기는 재앙과 같은 것입니다.돈이 돌고, 생산과 판매, 소비와투자가 활성화 되어야만, 서민들은 그러한 순환 속에서 생활을 위한 수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은 사람이 살아가는 이곳의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념의 대결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좌 또는 우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오늘 아침과 저녁의 생활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학비와 그 아이들의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00여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 과부와 죄인들을 위하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공존할 수 있을 때, 부자도 권력도 명예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이 불행한 땅에는 권력도 명예도 부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모든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조절하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정치라고 봅니다. 남보다 좀더 많이 가지신 분들은 주위를 한번 정도 돌아보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로 인하여 도움받은 자들의 감사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들에게 함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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