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진정한 ‘교육 이노베이터(innovator)’로 비상하다
[특별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진정한 ‘교육 이노베이터(innovator)’로 비상하다
  • 강의석 기자
  • 입력 2020-12-16 19:07
  • 승인 2020.12.17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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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시, 문화도시,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이룩하다
교육의 발전으로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찾는 도시로 만들다
도시혁신으로 역동적인 도시,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키다
교육으로 ‘도시혁신’을 이룬 진정한 ‘교육 이노베이터(innovator)’로 도약하다

[일요서울|오산 강의석 기자] 우리의 김구 선생은 역사를 올바로 인지하지 못한 무지가 일제 강점기를 겪게 하고 국권을 강탈당하게 했다고 생각했기에 교육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교육이 곧 국가의 힘이요, 미래라고 주장했다.

동북아의 거점도시 오산은 교육으로 문화를 부흥시켰고, 교육으로 정치, 경제, 사회의 대변혁을 이루었다.

교육의 발전으로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찾는 도시가 되었으며, 1인 1악기 도입으로 정서 교육의 혁신을 이룩했다.

곽상욱 오산시장, 그는 교육의 혁신으로 오산을 교육의 도시, 문화의 도시,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생태 도시,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일군 그는 도시의 혁신을 추진하며 오산을 역동적인 도시,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로 만들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교육으로 ‘도시혁신’을 이룬 진정한 ‘교육 이노베이터(innovator)’로 평가받고 있다.

- 오산시 최초의 3선 시장으로 민선 5기부터 7기 현재까지 10여 년간 ‘사람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달려왔다. 시정 슬로건과 함께 추진하는 5대 공약 현황은?

민선7기 시정 방향은 ‘더 활기찬 일자리 경제도시’, ‘더 밝은 미래 백년교육도시’, ‘더 행복한 복지문화도시’, ‘더 든든한 안전도시’, ‘더 살기 좋은 건강도시’, ‘더 소통하는 참여도시’ 6가지이다.

세부적으로 총 128가지 추진과제를 공약해 현재까지 82개를 완료했다. 나머지 46개도 잘 추진하고 있어 대부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

주요정책을 5개 분야로 나눠 말하자면 첫 번째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취업취약계층 고용안정 기반을 조성하여 일자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안정된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더불어 행복한 복지문화 구축이다. 출산장려를 위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보육타운을 조성하여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균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세 번째는 오산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이다. 교육도시 오산의 지난 10년간의 교육철학과 방향을 바탕으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오산미래교육의 틀을 마련하겠다.

네 번째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인프라 구축으로 재난상황 대처능력과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 개관을 준비하고, 교통편의를 위해 교통취약지역을 운행하는 순환형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생태환경 복원이다. 시장을 처음 시작한 2010년부터 ‘오산천 장기발전 플랜 5개년 계획’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오산천을 복원하였다.

그 결과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오산의 상징과 같은 오산천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생물인 수달이 나타났고 새끼까지 태어나는 경사가 났다.

앞으로도 오산천 작은 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100개 이상의 정원을 조성하여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좋은 생태를 조성할 계획이다.

-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는 생태계 오산천은 어떤 곳인가?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오산천은 오산의 상징과도 같아서, 반드시 이전의 청정하천으로 살려야 한다고 결심했다. 오산시장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오산천이 주요했기 때문이다.

오산천은 용인 기흥구 석성산에서 발원해 화성, 오산을 거쳐 평택 진위천으로 흘러드는 길이 14.67㎞이고 유역면적은 57.30㎢인 국가하천이다.

오산구간은 4.19㎞이며 면적은 70만여 제곱미터로 각종 문화축제 등이 열리고 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하천이다.

오산천에서는 다양한 동식물을 접할 수 있다. 특히 멸종위기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수달이 오산천에서 발견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오산천은 물장구치고, 멱 감고, 썰매를 타고 놀았던 추억의 장소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 1990년대부터 급격한 산업·도시화를 거치는 등 외적 요인으로 수질(BOD 기준)이 5등급의 하천으로 변모되어 버렸다.

수질이 5등급인 오산천의 수질개선은 오산시 자체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10년간 오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등 오산천 살리기의 일관된 정책추진으로 2019년 9월 수질이 2등급으로 확인되었다.

그 간접적인 결과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됐으며,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다.

오산천과 그 주변에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시민들이 사랑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약 8km)가 있고, 분위기 있는 연꽃단지, 봄가을 축제장으로 변신하는 오산대 앞 잔디무대,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맑음터공원, 캠퍼들의 천국 맑음터공원캠핑장 등이 있다.

즉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어 오산천을 방문하면 원스톱으로 모든 것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다.

미래사회는 환경과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환경적인 자연 속에서 사람이 수달 같은 동물들과 자유롭고 평온하게 공생할 수 있는 오산천의 더 나은 친수환경을 유지하려면 어찌해야 할까?

오산시와 시민 모두가 다음 세대를 위하여 더 나은 오산천의 미래생태환경을 만드는 것에 너 나 없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오산천은 오산의 최대 규모이며, 최고의 생태환경을 자랑할 만한 곳이다. 또, 생태하천 복원 우수하천으로 2년 연속으로 선정된 오산의 자산이다.

오산천은 생태복원에 성공한 전국적인 사례가 되었으며,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우수하천으로 연속 선정되었고, 국토교통부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산천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꾸며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 오산시민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참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수달 서식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2023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수도권수달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금개구리가 발견된 가장천습지를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해 명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오산천을 더 맑고 더 아름답게 가꾸어 시민들의 행복공간으로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365-24 시간제보육사업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시책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출산보육 여성행복도시를 이루기 위해 달려온 과정들이 궁금하다. 무엇인가?

2010년 오산시장으로 취임 후 ‘모범적인 보육도시 구현’을 역점시책의 하나로 선정 후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사업에 시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2011년 경기도 지정 ‘출산·보육 시범 도시’로 선정되었고, 계속하여 우수한 보육 정책을 펼치게 되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365-24 시간제 보육사업’, ‘아픈아이 119 지원사업’ 이 전국 지자체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우수한 보육정책들이다.

365-24 시간제 보육사업은 365일 24시간 아이를 돌봐주는 보육서비스로 만5세 이하 취학 전 아동을 둔 오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또한, 아픈아이 119 돌봄지원 서비스사업은 맞벌이 및 다자녀가정 누구나 수족구, 감기, 눈병 등 전염성 질병에 걸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3학년까지) 등원하지 못하는 아동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무상으로 파견하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국공립어린이지 확충사업, 사회적협동조합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사업, 열린 어린이집 운영, 법접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현장학습비 및 특별활동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스스로 놀며 꿈을 키우는 보육환경을 조성하여 모두가 행복한 출산보육 도시를 확고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적극 대처하면서,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시책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오산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오산시에서는 청년의 참여, 일자리, 공간, 교육, 복지, 주거 등 청년 삶 전반에 대한 40여개의 사업을 추진하여 청년희망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2020년 오산시 청년 실태조사를 실시하였고, 청년 정책의 기획·결정과정에서 청년정책 위원회, 청년정책 서포터즈 등을 운영하여 실질적으로 구직에 필요한 정장, 사진, 헤어, 교재비를 지원하는 청년 면접합격 응원세트가 시행되어 청년정책의 체감도 및 만족도가 높아졌던 것이다.

2021년에는 중앙정부에서 발표하는 청년정책 기본계획 방향에 맞추어 우선적으로 오산시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청년중심채널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정부, 경기도, 오산시 청년정책 정보를 뉴스레터로 제공해서 청년정책정보를 놓치는 청년이 없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겠다.

두 번째로는 정말 필요한 일자리. 최근 2년간 실시된 주한미군 취업연계 얼 컬리지 사업과 더불어 2021년에는 호텔리어, 화훼단지 얼 컬리지로 확대하여 안정된 일자리를 확보하고, 취업의 경계에 있는 청년들에게는 청년인턴, 대학생 일자리를 제공하여 소득보전 및 경험을 지원하게 하는 것이 오산시만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향후 교육과 결합한 오산 T.E.G캠퍼스가 조성되면 창업 공간 및 원스톱 창업 지원까지 오산시에서 모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방법과 문화로 수익을 창출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진로 JUMP-UP 역량강화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이모티콘, 웹툰, 수공예품 제작 등 자신의 재능으로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걸 경험하게 해주는 사업이다.

오산시는 현재까지 고용에만 초점을 맞췄던 정책에서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민선 5, 6, 7기를 거치면서, ‘교육 이노베이터(innovator)’가 되었다. 향후 또 다른 혁신 교육을 제시해 본다면?

지난 10년간 오산은 교육이 도시 발전의 핵심 정책이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학교 내 교육과정을 위한 혁신교육을 고민하고 지원하였다.

2019년은 오산메이커교육센터, 소리울도서관, 오산고현초꿈키움도서관, 드림웨이 등의 지역공간 구성으로 혁신교육과 평생교육, 학생과 시민, 학교와 마을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2020년엔 교육기반 AI특별도시 선포를 통한 다양한 기반 구축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오산의 미래를 준비했다.
 
이제 오산 미래교육은 지난 10년간의 교육철학과 방향을 바탕으로 혁신교육과 평생교육을 잇는 전 생애교육, 지역의 공간 및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 누구나 가능한 보편적 AI 융합교육,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새로운 자치교육 시대로 펼쳐질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닥쳐오는 예측불가의 급격한 사회 환경 변화는 마을과 학교, 시민과 학생, 교사 등 온 마을이 협력하는 지역 공동체의 힘을 요구하고 있다.

오산은 교육으로 시작된 혁신의 물결을 통해 도시 구성원과 환경 전체의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는 혁신미래도시가 될 것을 확신한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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