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주인공 빠진 생파’ 윤미향 ‘와인모임’ 진중권·서민도 저격
[이슈 PicK] ‘주인공 빠진 생파’ 윤미향 ‘와인모임’ 진중권·서민도 저격
  • 신수정 기자
  • 입력 2020-12-14 15:23
  • 승인 2020.12.1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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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정의기억연대 비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지인 5명과 식사하는 사진을 게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윤 의원을 포함해 지인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채 와인잔을 손에 들고 건배하고 있어 ‘공인으로서 방역 수칙 준수’와 관련한 지적으로 이어진 것인데요. 
 
게시글을 올리며 윤 의원이 덧붙인 말도 논란을 더욱 점화시키는 모양새입니다.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윤 의원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그러면서 “12월 7일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축하인사를 전하지 못했다”며 지인들과의 식사자리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눴다고 해명했는데요. 

지난 7일은 윤 의원의 생일인 10월 23일을 양력으로 변환한 날짜와 일치합니다. 이에 일각에선 “윤 의원 본인의 생일 파티”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본인 빠진 생일파티도 있냐”며 “지난 1일 공판 준비기일이었다. 게시글은 법정 어필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역시 “길 할머니를 앵벌이 시키고 국회의원까지 당선됐다. ‘한 번 볼모는 영원한 볼모’라는 자세로 여전히 할머니들을 우려먹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으로부터는 “윤 의원이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피해 당사자가 길 할머니다.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춰진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2020.12.14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

신수정 기자 newcrysta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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