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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기상청은 위험기상 조기대응을 위한 예측역량 강화와 기후변화 적응대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2021년도 예산을 4257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지난해보다 347억 원(8.9%) 늘어난 것이다.
먼저 기상청은 정확한 기상·기후 예측을 위한 역량, 대국민 기상정보 전달체계 강화에 522억 원을 투자한다. 이 부분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중 109억 원은 해양·항공·위성 등 입체적 관측자료를 활용해 수치예보모델 성능을 개선하고, 위험기상 수치예측 능력을 향상하는 데 쓰인다.
또 176억 원은 대용량 기상자료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새 정보통신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투자하고, 236억 원은 지진정보 전달의 사각지대(스마트폰으로 재난문자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 또는 지역) 해소 등을 위한 체계 마련에 쓰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두번째로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지원과 미래기상기술 개발을 위해 767억 원을 투입한다. 이 부분은 전년 대비 57.3% 늘어났다.
이 예산 중 147억 원은 기후변화 미래전망정보를 지역별로 생산·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별·산업부문별 영향 정보를 생산하는데 쓰인다.
또 514억 원은 이상기상현상과 기상재해에 사전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통합형 수치예보기술을 개발하는 곳 등에 투입된다.
나머지 106억 원은 ▲인공지능 예보보좌관 개발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한반도 특화 강수 예측기술 개발 ▲기상조절기술 실용화 등에 쓰인다.
마지막으로 기상청은 위험기상 조기탐지 및 예보정확도 개선을 위한 기상관측망 보강에 354억 원을 투자한다. 해당 부문 투자는 전년 대비 14.6% 증가한 것이다.
이 중 47억 원은 한반도 위험기상 징후 신속 파악을 위한 제2 해양기상기지(인천 덕적도)를 완공하고, 제3 해양기지(전남 안마도) 구축하는 데 쓰인다. 제2 해양기상기지는 수도권을, 제3 해양기지는 호남권을 감시하는 곳들이다.
129억 원은 먼 바다 관측 공백 해소를 위한 대형 해양기상부이 2대와, 여객선 항로 안개 감시를 위한 해양 시정관측망 25대를 추가 도입하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 178억 원은 조밀한 지상기상관측망 구축, 기상 드론을 탑재한 기상관측차량 2대 추가 도입에 쓰일 예정이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