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대통령이 수감 중일 때 유행했던 노래(트로트)한토막.‘…밤도 깊은 백담사에/ …잠 못 이룬 저 길손아/ 합장한 두 손위에 흘린 눈물 저 하늘에 사무친다/ 더러는 잊으리라/ 그 슬픔 그 상처도 세월에 묻혀질거야’수감 중인 전두환 전대통령을 소재로 한 트로트곡이 최근 노래방에서 인기다. 88년 ‘자갈치 아지매’로 부산에서 인기를 누렸던 주부 여성 중창 금방울자매가 부른 ‘추억의 배담사’(작곡 안치행·작사 이호섭)가 화제의 노래이다. 노래는 ‘사랑만은 않겠어요’ ‘연상의 여인’ 등을 만든 안씨가 전씨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몇차례 현지 답사 끝에 89년 완성한 곡. 하지만 노태우 대통령 시절 공연 윤리위원회는 제목과 가사를 문제삼아 제목과 내용에 나오는 백담사를 ‘백련암’으로 바꾸었고 이를 안타까워하던 안씨는 93년 원래대로 재취입해 공륜 심의까지 통과했다.이 노래는 그 후 여러 경로를 거쳐 전씨에게도 음반이 전달됐으며 전씨는 ‘마음에 든다’며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그러다 전·노 재판과 수감을 계기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음반도 4만장이 넘게 팔리는 ‘안타’를 날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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