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처남 이성호씨 경찰 조사 받아
DJ 처남 이성호씨 경찰 조사 받아
  • 오경섭 기자
  • 입력 2008-10-28 11:28
  • 승인 2008.10.28 11:28
  • 호수 757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사로부터 사기혐의 고소당해
김대중(DJ)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막내동생 이성호씨(77세)가 사기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현직 목사 이모씨가 이성호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울산 남부서에서 이첩됐다”면서 “지난 13일 이씨와 이 목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대한기독교 감리회 00교회 이목사는 “공사 수주 등을 도와주겠다는 이성호씨의 말을 믿고 지난 2001년과 2002년 건설 관련업을 하는 지인들의 돈 2억여원을 끌어들였지만, 이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잠적하는 바람에 사기꾼으로 몰렸다”면서 이씨를 고소했다. <본지 745호 참조>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을 불러 대질 신문을 벌였지만 오래전에 발생한 사건이라 증거부족으로 수사가 힘든 실정”이라며 “즉시성은 떨어지지만 있는 자료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모 목사는 이에 대해 “당초 원만하게 합의하기로 했지만 이성호씨가 약속을 어겼다”면서 “울산 남부서에 고소한 사건이 이씨와 연고가 없는 서울 관악서에 배당된 것을 이해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우리 관할이다.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른 경우가 많아 특별할 것이 없다”며 “울산에서 사건을 이송할 때 고소인에게 통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경섭 기자 kbswave@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