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진 통일을 외치면서도 6·25를 막지 못한 대통령 이승만, 그래서 외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은 비아냥을 담고 성대모사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또 이승만의 자유당이 장기 집권을 위해 행한 이른바 ‘사사오입’은 그 당시 억지 산술을 유행시켰다. 이후 만담꾼들은 이를 만담의 소재로 삼기도 했다.“아니 여보게 꿔간 돈 갚아야지.”“아 갚으면 되잖어. 여기 있어 50환”“뭣이여? 난 100환을 빌려 줬잖은감?”“허허 무식하게 사사오입 원리도 모르는 감? 50을 반올림하면 100. 맞잖아!”이승만의 1인 독주에 대항한 ‘못살겠다 갈아 보자’란 선거 케치프레이즈와 그에 또다시 맞서 ‘갈아 봤자, 별 수 없다!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구호도 코미디언들의 입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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