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며 국민들을 향해 사과의 메세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공수처 출범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대통령의 이같은 메세지에 따라 여권은 공수처법 개정안,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이관, 자치경찰제를 위한 경찰청법 개정안 등을 더욱 강하게 밀어부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유체이탈도 이정도면 중증 환각 상태"라며 "지킬 앤드 하이드 뮤지컬을 보고 있는 건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의 사과 소식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사과할 일이 많았는데 이제서야 사과하냐" 등 비판적인 댓글이 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정치적 중재 보다는 검찰 개혁 관철에 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법무부와 검찰, 나아가 여권과 야권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2020.12.08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
신수정 기자 newcrysta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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