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명예퇴직 본격화... 농협은행 503명 신청
은행권 명예퇴직 본격화... 농협은행 503명 신청
  • 신유진 기자
  • 입력 2020-12-07 11:55
  • 승인 2020.12.07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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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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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시중은행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과거보다 퇴직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명예퇴직 신청에 직원 총 503명이 몰렸다. 지난해 356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숫자보다 147명 더 늘었다.

농협은행은 올해 명예퇴직 보상을 늘렸다. 만 56세에 해당하는 직원에는 명예퇴직금으로 퇴직 당시 월평균 임금 28개월치를 지급한다. 또한 65년생과 66년생의 일반직원의 경우 각 월평균 임금의 35개월치와 37개월치를, 67년생부터 70년생까지의 직원의 71년생부터 80년생 직원은 각각 39개월, 20개월치에 달하는 월평균 임금을 지급받는다.

농협은행은 여기다 전직지원금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만 56세에 해당하는 직원에 전직지원금 4000만 원과 농산물 상품권 1000만 원을 지급한다. 만 48세부터 55세 직원에는 농산물 상품권 1000만 원을 주기로 결정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상무보 이하 전 직급 중 만 10년 이상 근무한 만 5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특별퇴직 직원에게 최대 38개월 치 임금과 자녀학자금 최대 2000만 원, 창업지원금 2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경우도 이르면 이달 또는 내녀 1월 희망퇴직 접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도 이르면 이달 중순에서 내년 초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은행들의 지점 통폐합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어진 은행권 희망퇴직에는 약 1700명이 신청한 바 있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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