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총회 포스터 [하태경 의원실 제공]](/news/photo/202011/432372_349505_4733.png)
[일요서울] 북한자유이주민의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하태경 의원이 24일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17차 연맹 총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은 정치 이념을 떠나 인권과 평화 대의를 지키기 위한 세계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아시아의 인권 보호 체계 설립에 이바지하고자 세운 국제의원연맹이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와 인권’이란 주제로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하며 특별 연설도 준비돼 있다.
먼저 첫 번째 세션은 일본의 8선 의원인 나카가와 마사하루 의원의 주재로 ‘북한 정권에 의한 외국인 납치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다. 이 세션에서 반종 판초이(태국), 가브리엘 범비아(루마니아), 우리나라 황인철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 대표가 피해자 가족으로서 증언을 한다.
이어 가즈히로 아라키 일본 특정 실종자 문제 조사회 대표의 일본 납치 피해자 문제에 대해 설명한다. 이후 토모하루 에비하라 납북자 구출 협의회 대표가 북한 정권에 의한 세계적 납치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법에 대해 기조 발제할 예정이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은 북한 고위급 외교관 출신의 북한 전문가 태영호 의원의 주재로 연평도 앞바다에서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이모씨의 친형 이래진씨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뉴욕타임즈가 정치적 이유로 수감된 사람을 구출하는 업적을 따라 ‘구출자’라 찬사를 보낸 제러드 갠서 미국 국제인권법 변호사의 기조 발제가 이어진다.
현장에는 연맹에 가입돼 있는 20여명의 한국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국 대사관, UN관계자, 글로벌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사무국 관계자 이메일로 신청한 뒤 ZOOM 프로그램 링크를 공유 받아 접속하면 된다.
연맹 회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북한 주민의 인권을 방역의 후순위로 밀어 넣고 있다. 소통 단절, 정보의 폐쇄, 경제 침체는 더 끔찍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 사례를 양산해내는 환경이 되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북한 인권을 우려하는 각국 의회 의원들과 국제 인권네트워크·유대를 강화하며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인권 보호 시스템 및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