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의 지프 사랑과 청와대의 승용차
박대통령의 지프 사랑과 청와대의 승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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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3-17 09:00
  • 승인 2004.03.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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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대통령처럼 자동차를 많이 탔던 국가 원수도 없을 것이다.새마을 운동과 고속 도로 건설 현장 등을 누비며 관계자들을 지휘·독려하는 데 자동차는 가장 편리하고 빠른 발 역할을 했다.도로 사정이 원활하지 않던 70년대 중반까지 그는 주로 지프를 이용했다.군 시절부터 제2차 세계 대전 때 탄생한 제1세대 윌리스 MB형부터 카이저 M38, 케네디지프라 불렸던 M151까지 두루두루 탔다.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자동차 공업 육성과 도로 건설로 이어졌다.자동차 공업 육성 정책의 첫 작업으로 62년 새나라 자동차 회사를 탄생시켜 국산차 대량 생산의 물꼬를 텄다.

69년부터 자동차 전용도로인 경인·경부 등 고속도로를 차례로 건설해 자동차 생활 시대를 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고속도로 개통 뒤에는 지프를 버리고 공식 의전차인 캐딜락을 이용했다.61년 국가 수반이 되면서 전직 대통령의 캐딜락리무진을 이어받았으나 초기에는 주로 서울에서만 탔다. 고속도로가 개통될 즈음 캐딜락 신형으로 바꿨다.박 전대통령의 가족이 탔던 독일제 벤츠 600 리무진, 이탈리아제 피아트 125, 일본 스즈키사의 미니 지프인 짐니, 미국 카이저의 CJ5 지프 등이었다. 벤츠 600은 고 육영수 여사가, 피아트는 근혜·근영양이 이용했다.물론 개인용이 아닌 의전용 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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