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솜씨 전두환 대통령이 으뜸
서예 솜씨 전두환 대통령이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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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6-01 09:00
  • 승인 2004.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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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중에서 전국 곳곳에 현판과 비문을 가장 많이 남긴 이는 박정희 전대통령이다. 종이에 쓴 글씨를 현판에 새기는 작업은 각자장(글자를 새기는 사람)의 몫이다.인간문화재 106호 각자장 오옥진씨는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씨 등 다섯 대통령의 글씨를 현판에 새겨봤다. 박 대통령 글씨의 현판은 무려 23개나 제작했다고한다.그는 ‘박 전대통령이 손재형(1903~1981·자는 명보, 호는 소전, 전남 진도출생, 8·15광복 후 서단의 원로)씨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서예에 공을 들였지만 솜씨는 시골 선비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오씨에 따르면 해방 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서예 솜씨만 놓고 보면 전두환 대통령이 으뜸이다. 전두환 대통령은 김충현씨로부터 지도를 받아 당나라 때의 서예가 안진경체를 제대로 쓸 줄 알았다는 것이다.최규하 노태우 김영삼 전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의 글씨는 별로 내놓을 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글씨와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과는 직접 관계가 없는 것이니 전두환 전대통령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서운해 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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