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보복
무시무시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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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6-08 09:00
  • 승인 2004.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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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공 정권은 이주일의 머리카락을 빗댄 코미디나 저질 오리 궁둥이 춤이 현직 국가 원수를 모독하고 건전한 국민 정서에 역행하며, 어린이들에게도 위해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주일에게 방송 출연 정지령을 내렸다. 전두환은 퇴임 후에 자신의 휘하에서 그 같은 사실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자신의 집에 이주일을 초대해 사과했다. 이 날 이주일은 대취하였다고 한다. 그 후 두 사람은 친근하게 지냈다고 하는데 ‘출연 정지’ 당시 세간에는 쉬쉬하며 퍼진 이야기가 있다.
·데뷔시기가 같다./ · 둘 다 단 2주일 만에 떴다.·머리가 벗겨졌다./ ·축구를 좋아한다.·텔레비전에 자주 나온다./ ·푸른 집에 산다.·미국엘 자주 간다./ ·웃긴다.·“뭔가 보여주겠다” 고 하면서도 보여 주지 못했다.
·80년대를 주름잡고 있다.세월이 흘러 ‘코미디언’ 이주일도 국회 의원이 되었다. 그러나 이주일은 이전투구하는 정치판이야말로 코미디 같다며 ‘코미디 한 수 잘 배우고 갑니다’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기고 정치판을 떠나 무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2002년 유명을 달리했다.한 때 10가지나 닮은 꼴이라고 풍자됐던 전두환과 이주일, 지금 사람들의 가슴속에 두 사람은 어떤 것이 닮은꼴로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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