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VS 김대중 패션에서도 라이벌
김영삼 VS 김대중 패션에서도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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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7-21 09:00
  • 승인 2004.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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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치전문기자 이연홍의 정치 취재기가 인기다. 그의 기사 ‘정치인의 패션’중 ‘양 김’에 얽힌 내용.김대중 대통령이나 김영삼 전 대통령 모두 평생 한 양복점에서 옷을 맞춰 입었다. 양복점에서 때가 되면 적당히 추려 새 양복을 몇 벌씩 가져오면 그것을 입는다. YS는 소공동 체스터필드라는 양복점을 애용했고 DJ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한 양복점을 이용했다. 양 김씨는 양복보다 집착이라고 할 정도로 넥타이에 신경썼다. 계속 두 번 이상 한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 모두 잊어버릴 만해야 과거에 맸던 넥타이를 다시 맨다.

아직도 몇백 개의 넥타이를 갖고 있다.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는 넥타이 매듭 한 가운데 1자 주름을 잡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동교동 사람들은 넥타이를 맬 때 YS처럼 매지 않기 위해 저절로 잡힌 주름도 눌러 없앴다.정치인들은 그러나 액세서리는 일부러 비싼 것을 하지 않는다. 특히 시계나 허리띠는 평범한 것을 차거나 맨다. 귀족적으로 보일까 봐서다. 시계는 대부분 DJ시계나 YS시계다. 아니면 당명이 새겨진 시계다. 더러 카르티에 시계를 차는 사람도 있지만 뭘 모르는 초선이 대부분이다. 끽해야 결혼 예물이라고 주장하는 구식 롤렉스 시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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