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박병석 국회의장 만나 중소벤처기업부 잔류에 박차
허태정 대전시장, 박병석 국회의장 만나 중소벤처기업부 잔류에 박차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0-11-17 16:20
  • 승인 2020.11.1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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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허 시장은 국회를 찾아 지역 출신의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존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17일 허 시장은 국회를 찾아 지역 출신의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존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일요서울l대전 최미자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박병석 국회의장 만나 중소벤처기업부 잔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시장은 17일 국회를 찾아 지역 출신의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존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허 시장은 이날“세종시 설치는 수도권 과밀해소 및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것으로 비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이전은 그 취지에 맞지 않고, 2005년 세종시 설치를 위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에서 대전청사 또는 비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기관은 제외한다는 이전기관 선정원칙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전을 허용할 경우 원칙 상실의 선례가 돼 공공기관 유치 쟁탈전 점화로 지역 간 첨예한 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은 인구 및 법인·기업들의 급속한 유출로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하기관의 세종 이전은 도시 침체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우려를 전달했다.

허 시장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낙연 대표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며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한 발언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더욱 고삐를 죄어야 하는 시점으로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세종 이전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당면 현안인 ▲ (가칭) 국립 대전미술관 조성 ▲ 대덕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재창조 ▲ 대전교도소 이전 ▲ 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지하화 등에도 국비 지원 등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앞서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 이전을 공식화하자 20일 세종 이전 반대 입장문을 즉각 발표하고, 지난 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대전시·자치구간 긴급 확대 당정협의회를 열어 중소벤처기업부 사수를 위해 공동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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