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해 본예산보다 2천122억 원(13.2%) 증가… 지역경제 투자 확대
세종시, 올해 본예산보다 2천122억 원(13.2%) 증가… 지역경제 투자 확대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0-11-05 16:37
  • 승인 2020.11.05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예산 1조 8천173억 편성

시립도서관 73억, 동서연결도로 117억 반영… 전기․수소차 413대 지원

코로나19 422억, 세종형 뉴딜 640억, 시민감동과제 136억 편성
5일 이춘희 시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5일 이춘희 시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세종 최미자 기자] 세종시가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2천122억 원(13.2%)이 증가한 1조 8천173억 원 규모로 편성해 지역경제 투자를 확대한다.

일반회계는 1천677억 원(13.9%)이 증가한 1조 3천683억 원을, 특별회계는 445억 원(11.0%)이 증가한 4천490억 원을 편성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1년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 전반의 위기가 심화되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등 재정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효율적이고 슬기롭게 예산을 편성해, 시민들의 복지와 편익 증진을 위한 과제들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미래 먹거리산업인 자율차와 바이오 등에 대한 투자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지방채 발행, 내부회계 자금 활용 등 가용재원을 적절하게 활용해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공동주택 입주물량 증가로 취득세는 올해(2천41억 원)보다 387억 원 가량 늘어난 2천428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내년도 지방세 수입을 올해 당초 예산보다 648억 원 증가한 7천356억 원으로 예상했다.

국고보조금은 올해보다 506억 원 늘어난 3천424억 원을 확보했고, 늘어나는 재정수요에 대응하고자 내년에도 699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특히, 교부세는 국회와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설득, 협의해 올해 말 만료 예정이었던 세종시법 재정특례를 3년간 연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내국세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시 교부세는 올해보다 198억 원(28.9%) 증가한 883억 원을 확보했다.

분야별 주요 세출예산 사업은 우선, 사회복지 분야는 4천136억 원으로 금년 당초예산보다 642억 원(18.4%)이 증가했다. 인구증가로 기초연금, 영유아보육료 등 의무적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환경 분야는 금년 당초 예산보다 464억 원(22.0%)이 증가한 2천575억 원을 편성했다.

전기승용차 구입비 지원을 300대로 확대(올해 121대)했고, 전기화물차 30대, 전기이륜차 27대, 전기버스 1대를 각각 신규 지원하겠으며, 수소차 구입비 지원도 올해 20대에서 55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2천16억 원을 편성해, 조치원 제2복합커뮤니티센터를 준공(2021년 12월)하기 위해 188억 원을 반영했고, 조치원읍 동서연결도로 사업비 117억 원을 반영했다.

농림분야는 총 889억 원으로 금년 당초예산보다 50억 원(6.0%)이 증가했다.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무상급식비 261억 원,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공ㆍ사립 유치원에 식품비 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심 녹지 확충을 위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비 60억 원, 농촌 테마공원 조성에 46억 원을 반영하고, 그린뉴딜 도시숲 조성에 4억 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금년 당초예산보다 216억 원(42.4%)이 증가한 727억 원을 반영했다.

산업ㆍ중소기업 분야는 올해보다 158억 원(36.4%)이 증가한 595억 원을 반영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에 36억원, 자율주행연구개발 지원에 16억 원을 편성했다.

그 밖에도,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센터 구축에 16억 원을 투자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2023년까지 지역산업혁신 거점기관을 조성하기 위해 세종테크노파크 건립비 60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422억 원을 편성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10억 원을 지원하기 위해 이차보전금 7억 원을 편성했으며, 지역화폐 여민전 1천500억 원의 캐시백 지원금 150억 원을 반영했다.

세종형 뉴딜 예산 640억 원을 편성했다. 세종형 뉴딜 정책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지역 뉴딜 등 4개 분야로 12개 과제, 59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 실증사업 등 디지털 뉴딜 10개 사업에 75억 원,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등 그린 뉴딜 7개 사업에 155억 원을 편성했다.

시민과 직접 소통해 생활 속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시민감동 과제 8건에 136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를 시민 감동의 해로 만들기 위해 시민감동특별위원회를 설치해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내년에 이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로수 관리 41억 원,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및 프로그램 39억 원 등을 반영했다.

2021년도 예산안은 시의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등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 시장은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사업의 우선순위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적재적소에 재정을 편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모든 사업의 시의성과 적정성을 꼼꼼하게 따져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예산을 집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