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전 사장이 불출석해 자리가 비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8. [뉴시스]](/news/photo/202010/427519_344461_2742.jpg)
[일요서울ㅣ신수정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 연구용역 예산 대부분이 집행되지 않아 예산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공개한 ‘인천국제공항 연구용역비 예산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국공의 연구용역비 예산은 총 30억2246만 원이다. 이 중 81.2%인 24억5504만 원의 예산이 불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용률은 연도별로 ▲2017년 87.6%(3억9500여만 원) ▲2018년 92.8%(13억8500여만 원) ▲2019년 62.5%(6억7400여만 원)을 기록했다.
나아가 올해 8월말까지 예산 집행은 전체 예산의 8.8%인 2억 원밖에 집행되지 않았는데, 오히려 2020년도 예산은 22억8000여만 원으로 2배 이상 증액된 예산이 계획됐다. 평균 5분의 4가량 예산이 방치된 이력을 지닌 인국공에 해마다 버려지는 예산 관련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5년간 4억여 원을 들여 8건의 연구용역을 진행했지만,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 및 정책 반영은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아 형식적인 연구용역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공사가 연구용역과 관련해 계획과 관심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보다 내실 있는 연구용역비 집행을 위해 공사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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