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마스크 상시 착용이 치매 암을 일으킨다는 등 가짜뉴스 196건 삭제
조승래 의원, 마스크 상시 착용이 치매 암을 일으킨다는 등 가짜뉴스 196건 삭제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0-10-08 13:29
  • 승인 2020.10.0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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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코로나19 관련 사회 혼란 야기 정보 196건 시정요구

김정숙 여사 마스크 일제, 중국에 마스크 한 달에 3억개씩 보내 정부가 북한에 보낼 마크스 생 등 정치적 의도 다분한 가짜뉴스 유통

4월 말 이후 뜸하던 가짜뉴스 8.15 광복회 집회 이후 다시 폭증

조승래 의원 “가짜뉴스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세력 잡아 처벌해야”
조승래 의원 국감사진
조승래 의원 국감사진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마스크 상시 착용이 치매 암을 일으킨다는 등 허위 조작 등을 통해 사회적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어 삭제 또는 접속차단 조치를 받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196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관련 사회혼란 야기 정보 심의 현황에 따르면, 방심위는 올해 총 4천475건의 코로나19관련 신고 정보를 심의한 결과 196건의 정보에 시정요구를 했다.

시정요구를 받은 가짜뉴스들을 보면, 코로나19 공포를 조장하는 가짜 사망설, 가짜 확진자설, 가짜 격리설들이 있었으며, 특정인이나 집단 또는 특정 장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거짓 정보들이 유통됐다.

조 의원은 “코로나19 혼란을 틈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제작된 가짜뉴스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숙 여사의 마스크가 일제라거나 마스크 5부제가 선거 조작을 위해 도입됐다거나 하는 허위 정보들이 게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왼손으로 경례하는 합성사진까지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마스크 부족을 빌미로 중국에 마스크를 한 달에 3억 개씩 보내줬다거나 한국에 부족한 마스크가 북에 있다, 정부가 북한에 보낼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도 게시돼 시정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가짜뉴스가 조직적으로 제작, 유포되는 의심 정황도 포착됐다. 4월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가짜뉴스가 8.15 불법 집회 이후 동일한 내용으로 계속 재생산돼 반복적인 시정요구를 받았다.

시정요구 삭제 사례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았더니 음성이 나왔다는 내용(5건),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차별비하 정보, 우리나라 감염자수 급증은 중국제제완화가 목적이라는 게시 글, 마스크 상시 착용이 치매를 일으키고 암 등 질병을 유발한다는 내용 등의 내용이 있다.

조승래 의원은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는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고, 방역 정책을 수행하는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위험하고 사회에 커다란 위해를 끼치는 행위”라며 “특히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 유포하는 세력들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발본색원하여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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