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시스]](/news/photo/202010/425519_342490_417.jpg)
[일요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 이틀 만에 집무실로 복귀하면서 백악관 직원 상대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악관 풀 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복귀해 코로나19 부양책과 허리케인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트위터를 통해 "허리케인 델타 관련 보고를 받았다"라고 집무실 복귀를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린 뒤 월터 리드 국립 군병원에 입원했다가, 입원 사흘 만인 5일 퇴원을 강행했다. 그가 전파 위험을 무릅쓰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이미 직원들에 대한 전파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었다.
여기에 그가 집무실 복귀까지 강행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풀 사이트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나는 (대통령에게) 가까이 갈 때마다 언제나 개인 보호구(PPE)를 착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복귀 강행 등 행보가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격리를 위한) 개인 공간에 아주 오래 머물리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퇴원 직전엔 트위터를 통해 곧 선거 유세에도 복귀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백악관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 감염 경로 및 접촉자 추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이와 관련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백악관 입장과 달리 사실 코로나19 '일일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검사 빈도가 잦을수록 코로나19 감염 및 바이러스 활성화 시점이 명확해져 접촉자 추적에 도움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은 그간 '일일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현재까진 지난 9월26일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식이 '확산 진원'으로 지목된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