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인공지능(AI) 챗봇 '심심이'가 AI스피커 플랫폼을 통해 말동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MSN 메신저 및 2G SMS 문자 서비스, 스마트폰 등의 플랫폼을 잇는 또 하나의 혁신인 셈이다.
이번에 공개된 심심이의 AI스피커 서비스는 KT기가지니 런칭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KT기가지니는 전국 약 250만 가구에 보급되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AI스피커 플랫폼이다. 즉, 심심이의 기술력 및 콘텐츠 우수성을 독자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굴지의 통신사와 협업을 이루게 된 것이다.
심심이㈜ 측은 이번 AI스피커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 블루(Corona Blue)의 새로운 해결사 역할을 수행한다는 각오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창궐에 의해 일상생활 속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 무기력증 등을 의미한다. 누군가와 실제로 대화하듯 음성으로 주고 받는 AI스피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대중에게 커다란 심리적 위안을 전한다는 목표다.
최정회 심심이㈜ 대표는 "AI스피커에서 보다 자유롭고 정확한 대화를 하기 위해 음성 인식 및 합성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문제는 일상 대화에서는 어떤 대화가 나오고 답변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이에 따라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성능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KT기가지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심심이의 음성서비스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