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0.10.06.[뉴시스]](/news/photo/202010/425173_342180_4050.jpg)
[일요서울] 정부가 음식물 섭취 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염 위험이 3.9배까지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해외의 코로나19 환자 감염요인 조사에 따르면 식사와 음용 등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감염 위험이 2.4배에서 3.9배까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11개 대학병원 환자를 조사한 것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지난 8월 스타벅스 사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종업원은 감염되지 않았지만, (마스크를) 미착용한 25명의 이용자는 감염된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한층 더 강조했다.
그는 "10월13일부터 한 달의 계도기간을 거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은 나와 가족, 우리 사회를 지키는 안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선 지자체의 추석 방역 점검 결과를 살핀다.
강 1총괄조정관은 "지난주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57.4명으로, 직전 1주에 비해 18.1명이 감소했다. 신규 집단발생 건수도 9월 첫째주 25건에서 점차 감소 추세"라면서도 "다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병원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어 "추석 이후의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할 때다. 이번 일요일(10월11일)까지는 특별방역기간"이라며 "지금은 어느 지역이든 숨겨진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다면 출근하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다른 사람과의 모임보다는 일찍 귀가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