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코로나19 공기 전파 가능하다" 공식 인정
美 CDC "코로나19 공기 전파 가능하다" 공식 인정
  •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20-10-06 09:04
  • 승인 2020.10.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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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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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 미 정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줄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m 이상 공기로 전파될 수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CDC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코로나19 확산방법' 업데이트 지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떠난 직후 또는 6피트(약 1.8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제한적이고 드문 상황을 보여주는 일부 보고서를 인정한다"고 경고했다.

CDC는 "이것은 환기가 잘 되지 않고 밀폐된 공간에서 노래나 운동 등 더 깊은 호흡을 유발하는 활동을 하는 경우에 일어났다"며 "이런 환경과 활동은 바이러스를 운반하는 입자가 더 모이도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쓰고 자주 손을 씻고 손이 닿은 곳을 자주 닦고 아플 땐 집에 머물면서 다른 사람들과 최소 6피트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것은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실내 공간 등 제한된 환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2m 이상 전파될 수 있다고 공식 인정한 것이다.

CDC는 지난달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게시했다 삭제한 바 있다. 삭제한 이유와 관련해선 "개정안 초안"이라며 "아직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업데이트 한 이날 지침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더 오래 가까이 있을수록 더욱 감염 위험이 높다"고 전제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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