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인기리에 연재중인 웹툰 ‘세 개의 시간 -여름방학편-’이 출간됐다. 이 작품은 일본인 유학생 히나, 엘리트 강박증 준호, 외교관이 꿈이지만 스스로 한국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성훈, 이 세 명이 바라보는 대학생활과 사회준비생으로서 겪게 되는 일상을 그린 순정만화다. 그러나 순정만화라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신데렐라 스토리와는 달리 현재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과 고민, 그리고 아기자기한 감정의 선이 잘 녹아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목 『세 개의 시간』은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각으로 볼 수도 있고, 스토리의 구성상 일본사회, 한국사회, 국제사회로 볼 수도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일본 유학생이라는 색다른 시선을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국 대학생들의 고민과 사회의 구조적 모순, 사회에 나가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기성세대와의 마찰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노란구미 (지은이)ㅣ애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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