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물고기 여름이야기
cafe 물고기 여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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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9-20 12:34
  • 승인 2011.09.20 12:34
  • 호수 907
  • 3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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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묵배미의 사랑’ ‘경마장 가는 길’ ‘화엄경’ ‘꽃잎’ ‘나쁜영화’ ‘거짓말’ 등 사회적 금기와 싸우고 새로운 실험에 도전했던 영화감독 장선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흥행실패 이후 충무로를 떠났던 그가 제주 바닷가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제주에서 벌써 6년째, 낡은 돌집을 고쳐 작은 카페를 열고서 삶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한 모금의 깊은 휴식을 주고 있는 ‘cafe 물고기’가 점점 입소문을 타고 육지까지 전해진 까닭이다. 이 책은 장선우 감독이 이곳에서 쓴 소설이다. 마음씨 착한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작은 카페에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들이 이 소설의 한 축을 이룬다. 생겨났다 사라지는 들끓는 욕망을 마치 작가 자신 그대로인 것처럼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cafe 물고기_여름 이야기’는 한 편의 우화 소설로도 읽힌다.

장선우 (지은이) | 물고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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