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더불어 미국의 파산 또는 몰락에 대한 걱정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재정위기로 확대되고 있는 유럽에 더하여 미국까지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이번에는 전 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글로벌 재정위기’를 맞는 것이 아니냐는 극단적 불안감도 표출되고 있다. 정말 미국은 몰락하는 걸까. 이 책은 이러한 미국의 현재를 폭넓게 그려내고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경북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평범하지만 재미있는 미국 사회의 단면들을 통해서 그 심층에 있는 사회학적 문제의식을 예리하게 파헤쳤다. 그리고 미국에 대한 기존 통념에 도발적으로 도전한다. 미국은 위기라고. 경제만이 아니라 미국적 가치의 실종, 도덕불감증,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부정과 부패가 그 원인이라고. 그리고 똑같이 미국을 따라가는 우리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망한다고.
김광기 (지은이) | 동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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